미국 할리우드 배우 숀 펜. AFP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의 배우인 숀 펜이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숀 펜은 지난 26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상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리 모두와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으면 오스카상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고 항의의 의미로 자신이 받은 트로피를 공개적으로 파괴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숀 펜은 ‘미스틱 리버(2003년)’, ‘밀크(2008년)’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면담했다.
현재 그는 안전상의 이유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