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계 얼마짜리길래…'푸틴 명품 롱패딩' 못잖네

신형 ICBM 발사 영상에 IWC 포르토피노 시계 포착
2019년 상반기 대비 北, 스위스 명품시계 수입 3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지난 2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약 1600만 원 상당의 외투를 입고 나선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비슷한 금액의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 명령으로 ICBM급 미사일인 화성-17형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그가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선글라스와 가죽점퍼를 착용한 김 위원장이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손목시계를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갈색 가죽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IWC 샤프하우젠’의 포르토피노 모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이 모델은 공식 홈페이지 가격에 따르면 한화로 약 16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합병 8주년 축하 콘서트에서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인 ‘로로피아나’ 롱패딩 제품을 착용하고 5분간 연설했다. 그가 착용한 제품의 가격도 약 1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시민들이 빈곤을 겪고 있을 때, 푸틴 대통령은 1만 200파운드(약 1627만 원)짜리 디자이너 재킷을 입고 ‘모든 러시아인들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2019년 7월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스위스시계산업협회(FHS)의 2019년 상반기 대북 시계 수출액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상반기 스위스 시계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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