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이마트 대표 "치열해진 경쟁 속 선도 지위 다질 것"

29일 성동구 본사 정기 주주총회 진행
대형PP센터 확대…과감·효과적 투자 지속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 플랫폼도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사진 제공=이마트


강희석 이마트(139480) 대표이사는 29일 “올해에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강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으로 성장의 중심축이 기울어진 사업 환경 속에서 압도적 오프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에코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고객의 비대면 소비 일상화, 다중 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에는 불리한 경영환경이 지속됐으나, 이마트는 기존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턴어라운드 전략과 과감하고 효과적인 투자를 추진하며,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이마트는 고객 및 상권의 변화에 맞춰 점포 공간을 효율화하고, 테넌트와 온라인 PP센터는 미래형 점포로 18개점을 전관 리뉴얼했다.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이 2.3% 감소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노브랜드 효율화, 이베이 코리아 인수, 스타벅스 운용사 SCK컴퍼니 자회사 편입 등으로 투자 성과가 가시화 됐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올해에도 △기존 사업의 성과 반등 추세 지속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 플랫폼 구축을 위한 디지털 피보팅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레이더스는 중장기적으로 출점을 지속하고, 멤버십 도입 등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해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며 “몰타입, 그로서리 강화 매장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이마트 점포의 리뉴얼 투자 확대를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시장 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 매장 공간을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를 대폭 확대하는 온·오프라인 자산의 재배치를 통해 온라인의 높은 성장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채널, 고객 기반, 물류 인프라 등 더욱 강화된 사업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 연관 산업에 투자해 이마트의 미래 수익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마트는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을 상정해 반대 없이 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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