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순택 대주교 차담회 후 밥집 배식 봉사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정순택 대주교와 차담회를 하고 명동 밥집 배식 봉사활동을 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정 대주교를 만나 선거 끝나고 명동밥집을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선인이 찾아오겠다 약속하고 지킨 것이 남대문, 울진에 이어 오늘이 세번째 약속 지키기 행보가 오늘 이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코로나로 많은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했는데, 명동 밥집은 코로나 기간에 봉사를 시작했다”면서 “윤 당선인이 생각하는 국가 역할도 사회적 약자, 소외된 분들을 국가 품 안에서 보살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오후 일정으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한다. 당선 이후 아홉번째 외국 정상 통화다. 김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이라며 “양국은 지난 2016년 포괄적·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이래 상호 우호적인 발전관계를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EU 국가 중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이다. 앞서 뤼터 총리는 지난 2016년 한국을 공식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네덜란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의 양국관계 격상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종전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에 한·우크라이나 양국이 만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종전 이후에 가급적 이른 시일내 양국이 만나서 실질적 협력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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