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기재개 켜는 코스피

29일 장을 마감한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초반 상승 중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휴전 협상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0.31%) 오른 2749.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4포인트(0.63%) 오른 2758.31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 원, 108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93억 원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0.31%) 오른 940.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25포인트(0.45%) 오른 942.08로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679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1억 원, 52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장초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차가 각각 3.40%, 3.06% 상승 중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는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비용 문제로 부침을 겪었던 국내 자동차 관련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30포인트(0.97%) 오른 3만 5294.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8포인트(1.23%) 상승한 4631.6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4.73포인트(1.84%) 뛴 1만 461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5차 평화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는 언급이 나오고, 러시아군이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휴전 기대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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