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풀만’ 전경.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2년간 진행한 국내 최장수 민영 호텔인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의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1955년 금수장호텔로 개장해 현존하는 국내 민영 호텔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앰배서더 호텔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특1급(5성급)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로 거듭나게 됐다. 공사비 규모는 약 870억 원이다.
쌍용건설은 호텔 외벽을 유리와 금속재 패널을 사용해 커튼월 방식으로 마감하고 기존 피트니스센터·사우나·실내수영장 등의 인테리어를 대폭 교체했다. 남산과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4층 실외 수영장과 최상층 연회장에 개폐식 유리 천장을 시공했고 호텔 로비에 가로 821㎝, 세로 257㎝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기존 413개였던 객실은 269개로 줄이고 내년 개관 예정인 49실 규모의 레지던스를 새로 설계했다.
다수의 아파트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은 고급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의 경우 앞서 2001년에 진행된 외장 리모델링 공사 역시 쌍용건설이 맡은 바 있다. 이외에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등 고급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호텔인 ‘래플스호텔’ 복원·증축 작업을 1991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