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2000대,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

2024년까지 700대 우선보급·2025년 충전소 13곳 구축

30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의회 앞에 다양한 수소차량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2030년까지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약 2000대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시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시는 2030년까지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00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하며 2024년까지 수소버스 700대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시내버스 전용 액화수소 충전소 13개소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3개 노선에서 5대의 수소버스를 운행 시작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향후 수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부 지원 사업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며 환경부는 수소버스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보급 협력과 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SK E&S와 미국 연료전지 제조업체 플러그파워는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소 운영으로 수소산업 육성과 지자체 고용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3년부터 인천 소재 수소 액화 플랜트에서 연간 3만톤씩 생산될 예정인 액화 수소의 안정적 수요처를 창출하는 한편, 현재 승용차 위주인 국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국내 자본과 기술로 생산이 가능한 에너지 안보 자원이며 장차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성장할 핵심 분야”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인천 지역이 수소의 생산·유통·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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