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공개]국회의원 최고 부자 전봉민, 1065억…진선미는 -9억

2위 박덕흠 672억…윤상현·박정·백종헌 순
100억원 이상 자산가 국회의원 8명 달해
증가폭 1위는 윤상현…227억원 증가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21대 국회 최고 부자는 여전히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전 의원은 올해 1065억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재산이 100억원 이상인 의원은 8명이었으며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전봉민 의원으로 1065억557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3월 공개 당시보다 151억3490만원이 늘었다.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112억4991만원 늘어난 672억3846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577억9295만원을 신고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4위는 458억1482만원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5위는 265억7499만원을 신고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225억3183만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138억6658만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135억4270만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96억1773만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88억890만원)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상위권인 1위(전봉민), 2위(박덕흠) 모두 각각 편법증여, 이해충돌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 한뒤 다시 복당한 사례라는 점이다. 재산이 100억원 이상인 의원 8명 가운데 7명이 국민의힘 의원으로 1명만 민주당이었다. 10위권까지 하면 무소속 1명, 민주당 1명, 국민의힘이 8명이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진선미 의원으로, 마이너스(-)9억863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보다는 4225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 외에도 김민석(-2억6475만원)·강선우(-1억4464억원)·윤재갑(-3815만원)민주당 의원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윤상현 의원으로 227억8402만원이 증가했다. 토지 및 상장주식 등에 의한 주식 변동신고로 인한 가액변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봉민 의원도 보유한 답지와 주식 가액 변동으로 재산이 151억3490만원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재산 감소폭이 가장 컸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으로 171억1650만원이 감소했다. 이스타항공 회생절차에 따른 무상소각에 따른 결과였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31억714만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20억2789만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10억1118만원) 등이 10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했다.


전체 국회의원(289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40명(83.0%)이었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의 비율은 전년(82.9%)과 비슷했다. 2년 전의 73.5%에 비해 더 높은 증가세가 유지된 셈이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176명이다.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이 6명(2.0%),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3명(8.0%),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7명(50.9%) 등이다.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은 33명(11.4%), 5000만원 미만은 31명(10.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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