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트르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베를린 청사에서 에너지 안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 안보가 위협을 받게 되자 가스 수급과 관련한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독일이 가스 공급 부족을 대비한 조기경보를 발령했다는 소식에 가스주가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지에스이(053050)는 전날 대비 15.91% 상승한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에너지(117580)(10.00%), 경동도시가스(267290)(2.00%)도 상승세다.
가스주 급등에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다음 달부터 가스 결제 대금을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선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날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독일의 가스 저장 시설에 잔량이 25%에 불과하다”며 가스 공급에 대한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3단계 중 첫 번째 단계로, 하벡 부총리는 “차후 공급 악화에 대비해 가스 사용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