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에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팀장으로 고쳐주세요
코로나19 확산은 금융산업에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면 기술과 플랫폼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지금껏 금융산업을 지배해 왔던 금융사들에게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안겨준다. 처음에는 잔잔한 물결과 같았던 변화의 바람은 이제는 거대한 파도가 돼 기존 '메가뱅크'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을 리스크관리 단계에 접어들게 했다. 리스크 관리에 힘쓰더라도 수많은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는 금융사들을 위기에 몰아넣는다. 코로나19는 금융산업에 또 다른 책임을 지우고 있다. 코로나19에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에 대한 지원은 금융산업의 사회적책임이 됐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미래 성장에 중점을 둔 '혁신금융'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돋보이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윤 행장이 IBK기업은행을 맡은 2020년부터 기업은행은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425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6% 급증해 설립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윤 행장의 리더십은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 주목 받았다. 기업은행은 성장성이 높은 창업기업,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지방 중소기업 등 부문별로 자금공급 계획을 수립하면서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다.
윤 행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혁신산업 지원 역시 허투루 생각하지 않았다. 혁신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벤처시장 활성화를 위한 벤처기업 성장지원, 혁신기업의 효율적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한 테스트베드인 'IBK퍼스트랩'을 운영했다. 윤 행장의 이같은 노력과 성과는 변화와 위기, 공존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은 금융인과 금융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 때문에 서울경제신문도 금융당국·학계·금융계 전문가들은 윤 행장을 2022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의 ‘베스트뱅커’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치열한 국내 연금시장 경쟁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김미숙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베스트 여성 뱅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객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성을 높였고, 수익률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점이 인정을 받았다.
최고의 금융기관을 뽑는 베스트뱅크 부문에는 KB국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금융 전환에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했고, 전세계적인 화두인 녹색금융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한 '리브엠(Liiv M)'의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 대한민국 베스크뱅커 대상은 일찌감치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출을 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는 SC제일은행을 베스트 사회공헌상으로, 서민금융 거점점포 등을 운영한 NH농협은행을 베스트 서민금융 수상사로 선정했다. 개인금융 부문은 1000만명이 선택해 뛰어난 고객 편의성을 입증한 KB모바일인증서의 KB국민은행, 기업금융 부문은 중소기업의 주치의 역할을 해온 IBK기업은행이 선정됐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 강남센터 PB팀장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베스트 프라이빗뱅커(PB)의 영예를 안았다.
간편결제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편의성과 다양한 서비스로 무장한 KB페이를 선보인 KB카드가 베스트 여신금융 기업으로 뽑혔고, 롯데카드의 조좌진 사장이 생활 밀착형 플랫폼 '디지로카앱' 혁신을 주도한 성과로 베스트 여신금융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저축은행업계 발전을 이끈 김춘길 인성저축은행 대표와 NH저축은행이 각각 베스트 저축은행인과 저축은행 수상사로 결정됐으며 생활 속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기관인 상호금융부문에서는 광안신협과 최태영 와룡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각각 베스트 상호금융과 베스트 상호금융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