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삼성OCIO솔루션 성장형 펀드’와 ‘삼성 OCIO솔루션 안정형 펀드’ 2종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진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외부위탁 최고투자 책임자)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삼성OCIO솔루션 펀드 시리즈는 OCIO개념을 퇴직연금에 접목한 공모펀드다. OCIO는 연기금, 대학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산운용 업무를 위탁 받아 운용하는 서비스다. 이 펀드 시리즈는 연기금 및 대학기금 등에서 활용하는 자산배분 방식을 적용했다. 퇴직연금 DB 자금 특성을 반영해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위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자산배분안을 도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목표 수익률에 따라 ‘성장형’과 ‘안정형’이 있으며, 각각의 목표 수익률은 연 5.0%~ 3.5%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7월 출시한 DB형 OCIO 공모펀드인 ‘삼성퇴직연금TLF7펀드’를 ‘삼성퇴직연금OCIO솔루션밸런스펀드’로 변경했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편입 기업의 퇴직부채 듀레이션을 고려해 국내 채권 듀레이션 7년을 기준으로 운용한 바 있다. 최근 금리 시장환경에 따라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운용을 위해 듀레이션 범위를 4년~8년으로 확대했다. 이 펀드는 지난 1월 설정액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오태호 삼성자산운용 OCIO컨설팅본부장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될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맞춰 출시한 상품으로, 20년 넘게 운용 중인 연기금 OCIO 경험과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인 대학기금과 기업들의 OCIO 성공모델을 접목시켰다”며 “이 상품을 통해 퇴직연금 DB형 자금도 연기금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