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카이누리, 'BROOKLYN in SEOUL 2022' 참가…“카이스트, 뉴욕서 비상하겠다”




사진=카이스트 카이누리 소속 학생들이 지난 24일 열린 'BROOKLYN in SEOUL 2022'에서 카이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카이스트 카이누리)

카이스트(KAIST)의 뉴욕진출이 한 발걸음을 더 내디뎠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뉴욕캠퍼스 설립의지를 나타낸 이후 학내 기대감도 더 고조되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 홍보대사 카이누리 소속 학생들이 디지털브릿지얼라이언스(Digital Bridges Alliance)가 주최한 'BROOKLYN in SEOUL 2022' 에 초청받아 뉴욕 브루클린 소재 기업과 상공회의소에 카이스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뉴욕브루클린상공회의소 랜디 피어스 회장, 현대퓨처넷 류성택 대표, 스텝인투시티 강준환 대표, 헥사 한창수 대표, 메타브릭 이두식 대표, 모두랩스 정지훈 대표, 한국무역협회 이경우 차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발표에 나선 카이누리 소속 고지윤(바이오및뇌공학과), 권진현(전산학부), 유지현(새내기과정학부)대사는 '세계인들에게 널리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을 연구하자는 취지의 카이스트 슬로건 "Strive to Share"을 강조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이 가난으로 어려웠던 지난날,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설립된 카이스트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 카이스트가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위상을 떨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음을 덧붙였다.

실제 카이스트는 톰슨 로이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았으며, 2022 QS 세계대학랭킹(QS Ranking) 기준 공학부분에서 콜롬비아(Columbia), 코넬대(Cornell)보다 앞선 16위에 랭크되어 있다.

학생 대사들은 카이스트가 뉴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 '세계경제수도'인 뉴욕이 문화, 금융, 미디어의 중심이자 글로벌 관문이라는 점, 특히 브루클린에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고 창업의 열기도 대단해 미국의 제2의 창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은 지리적으로도 유럽과 실리콘밸리의 중간에 위치하는 만큼, 후에 다른 도시로 진출하기에도 최적이고, 연간 일자리 30만 개 중 절반인 15만개가 기술 관련 직종으로 카이스트 학생들이 꿈을 펼치기에 적합한 인프라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들은 “카이스트가 AIT, BT, NT, ET, CT(인공지능+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환경기술, 문화기술) 등 요소 기술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글로벌 무대에 나서기 충분하다”며 “카이스트 기술과 뉴욕시장을 결합시켜 ‘과학한류’에 불을 붙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 2월 15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학생들의 차이는 꿈의 크기에 있을 뿐, 재능·열정·실력에선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꿈을 크게 만들기 위해선 큰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뉴욕캠퍼스 설립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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