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의 ‘방문자 센터 오디토리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위해 대형 화면에 등장하자 미 상·하원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AP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오는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재 외통위원장은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외통위 주관으로 4월 11일 오후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진행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본국과 최종 조율을 남겨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도 늘어가고 있다. 고려인 동포도 1만 2000명 가까이 있다”며 “우리 동포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첫 화상 연설을 하며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일본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사린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