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아직 총리 후보자 중 누구도 만난 적 없다”

지명 시점 묻자 “글쎄 좀 보시죠”
한덕수, 임종룡 등 놓고 최종 고심
김은혜 “결정할 시간 다가왔다”
尹, 오는 3일 제주 4·3 추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르면 오는 3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이 지연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무총리 후보자 중 누구도 만난 적 없다”고도 말했다.


윤 당선인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된 인사 중 만난 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윤 당선인은 한덕수 전 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압축된 후보군 중에서 최종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일요일 쯤 총리가 발표될 것이라고 기대감이 있었는데 총리 인선이 늦어지느냐’는 질문에 한 차례 웃은 뒤 “글쎄 그건 좀 보시죠”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4월 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께서 각계 여러 의견 듣고 있고,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낙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 74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윤 당선인은 “지난 번에 (대선 후보 시절) 제주 유세가기 전인가, 선대위 출범식에 갔다가 평화공원에 갔는데 어떤 기자 분이 선거 끝나고도 (제주에) 올 것인가 물었다”며 “(저는) 당선인 신분으로 당연히 4·3 추모식 때 오겠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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