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아 버려지는 백신…올 수천만 회분 폐기 위기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미래아동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유효성분이 기존 백신 대비 3분의 1 수준인 소아용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에는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웠던 백신이 올해는 남아 버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효기간 만료 등으로 버려진 백신은 총 254만 6000회분이다. 성인의 96%가 이미 2차 접종을 완료한 데다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접종을 독려할 수단도 사라져 올해 수천만 회분의 백신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3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사용·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폐기된 백신 물량은 254만 6000회분에 달한다. 2월 8만 7000회분 남짓이었던 백신 폐기량은 접종률이 주춤하며 3월 30만 9000회분으로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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