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계좌에 이 종목 있다면 긴장하라…‘상폐 위기’ 42종목 어디?

유가증권 기업 4곳·코스닥38곳 감사의견 ‘부적정’…상폐위기
에디슨 EV·인트로메딕 등 18개사 올해 처음 상폐 사유 발생
오스템임플란트 등 투자주의환기종목 신규지정 31개사

국내 상장사 42곳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2021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4개사와 코스피 상장사 38개사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이트론(019490)씨스템즈, 쌍용자동차 등 4개사에 대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선박투자회사인 하이골드3호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기한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1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오는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이의신청서를 내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하이골드3호와 선도전기는 '기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관리 종목으로도 신규 지정됐다. 기존에 관리종목이었던 세우글로벌(013000) 등 5개사는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해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거절' 외에도 '감사범위 제한 한정 의견'도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코센(009730) 등 18개사는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까지(2023년 4월 10일) 개선기간을 부여 받는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명성티엔에스(257370) 등 14개사는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가려진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대해 올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한프 한국코퍼레이션(050540) 등 6개사는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들은 작년과 올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추가적인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아이진(185490) 등 24개사로 작년(21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인트로메딕, 노블엠앤비(106520) 등 20개사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