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리는 드미트리 마슬레예프의 내한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 제공=마스트미디어
지난 2015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 공연계에 주목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다음 달 3년만에 내한해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5일 마슬레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다음 달 8일 오후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연에 앞서 다음 달 6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리사이틀을 연다.
마스트미디어 측은 마슬레예프가 3년만의 내한에서 가장 자신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를 시작으로 라벨 '보로딘 풍으로', 스크랴빈 에튀드 2곡을 연주하며, 마무리는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러시아 출신인 마슬레예프는 지난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라운드마다 압도적 연주로 만장일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우승 후엔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펴며 유럽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탁월한 해석과 함께 섬세한 터치로 극대화한 초월적인 비르투오시티를 전달하는 피아니스트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우승 후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카네기홀, 콘체르트하우스, 필하모니 드 파리 등 세계적 유명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또한 파리관현악단를 비롯해 밤베르크 심포니,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