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전임 공동대표 이용섭 선거 캠프행 강한 유감


광주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이용섭 광주시장의 6·1 지방선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전 공동대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참여자치21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재만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참여자치21 공동대표 직을 사임한 지 한 달 가량 지나 이 시장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며 "지난 3년 간 비판·감시·견제의 대상이었던 광주시장의 재선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활동의 정당성·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동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표의 행위는 여러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시민 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며 "참여자치21은 박 전 대표의 행동에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박재만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참여자치21에 제기된 비판과 염려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시정에 대한 비판·견제·감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모습을 더 냉정하게 성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단체로서의 정체성과 각종 위원회와 시·구 산하기관에 대한 진출 기준 등에 대해 엄밀한 잣대를 세우겠다"며 "시민 권익을 위해 싸우는 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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