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6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인적자원(HR) 기업 ‘딜(Deel)’이 한국에 상륙한다.
딜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딜은 기업이 전세계 150여개국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하게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딜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현한 전자 계약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각국 노무 규정을 준수하는 현지화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암호화폐를 포함한 120여개 이상의 통화로 급여도 한번에 지불한다.
특유의 서비스에 힘입어 딜은 지난해 10월 YC컨티뉴이티펀드, 앤드리슨 호로위츠를 비롯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로부터 5174억 2500만달러(약 5178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딜은 약 6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딜은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이나 해외에 지사와 직원을 둔 기업, 혹은 지사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글로벌 어디서든 핵심 인재를 채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모든 기업들이 편리하게 인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딜의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드롭박스와 쇼피파이, 노션, 인터컴, 코인베이스, 안델라를 비롯한 기업들이 있다. 지금까지 확보한 고객사 수만 6000곳이 넘는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글로벌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IT(정보통신) 선도 국가"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인력 풀을 확대하고 뛰어난 글로벌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