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서울형어린이집’ 800개소로 확대

조리원 인건비 현원 20인 이상으로 완화
보조교사 지원시간 4시간→6시간 확대


서울시가 2009년 도입한 ‘서울형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서울형어린이집 확대를 위해 ‘다시 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일정 기준의 공인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회계의 투명성 제고,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담보하는 제도다. 현재 463개소를 운영 중이다.


우선 서울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 공인 1회에 한해 지원하던 보육환경개선비를 기능보강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매일 4시간 지원하던 보조교사 및 보육도우미를 일 6시간으로 늘린다.


현원 40인 이상 시설만 지원하던 조리원 인건비를 현원 20인 이상 시설로 확대하고 원장 호봉을 월 1호봉 기준(80%) 지원에서 월 2호봉 기준(80%)으로 상향한다. 보육 관련 시책사업 추진 시에도 실질적인 가산점을 부여한다.


평가지표도 환경 변화 및 현장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기본 요건인 정원 충족률 70% 이상을 60%로 완화하고 친환경 급간식비 및 운영비 집행률 지표를 신설해 재원 아동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늘린다. 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 사전예고제’도 실시한다.


기존 사후 평가 방식도 사전 교육·맞춤 컨설팅 중심의 평가로 변경해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 문서를 받아 수기로 평가하던 방식도 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평가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의 전문성 및 연속성 유지를 위해 관리주체의 역량도 강화한다. 서울시 보육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 서울형지원팀을 신설해 서울형어린이집 지원을 전담하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서울형어린이집 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육과 컨설팅으로 공인 평가 대상을 지원한다. 현장 실사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채용 기간을 확대하고 교육 역량 개발도 강화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보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형어린이집의 지원을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할 계획”이라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서울형어린이집을 대폭 늘려 오는 2025년까지 서울시 공보육 비중을 70%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