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이창수(43·사진) 박사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성능 분석과 효율적인 부지 설계의 공을 인정받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이 박사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심층 처분 시스템의 핵심 현상인 열·수리·역학적(THM) 복합 거동을 해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를 기존 기술에 비해 3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설계 방안도 제시했다.
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THM 복합 거동 시뮬레이터는 스웨덴·스위스·일본 등 14개국의 52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 연구로 국제적 신뢰를 확보했다.
1997년 제정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매달 1명 선정하며 과학계에서 영광스러운 상으로 통한다. 역대 수상자와 공적을 확인하려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