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1000억 원 상당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넷마블은 디지털 휴먼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디지털휴먼 리나. 사진제공=넷마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설립한 회사다.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가 제작한 디지털 휴먼 리나는 버츄얼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연예 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4인조 버츄얼 걸그룹도 데뷔 예정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독자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인프라를 담당한다.
현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이 집약된 시설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상반기 내 준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제로원 2호펀드는 현대차그룹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대차·기아·현대차증권이 각각 투자하고 공동으로 운영한다. 현대 모비스·오토에버·이노션 등 그룹사가 출자했으며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