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슐츠 “스타벅스 주가보다 바리스타 우선” 주가는 급락

"단기 수익 희생해도 고객친화적으로 재설계"
주가부양 중단 실망감에 주가는 4.5% 하락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AFP연합뉴스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하워드 슐츠(사진) 창업자가 주가 대신 매장과 고객·바리스타 등 직원에게 집중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슐츠 CEO는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포럼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며 “모든 결정을 분기별 주가에 기반해 내리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어 “분기별 수익과 주주 보상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성장을 촉진하고 고객친화적으로 매장 경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향후 3년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금으로 200억 달러를 책정했으며 이 중 3분의 2는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4분기에만 자사주 3110만 주를 매입했다. WSJ는 슐츠의 발언이 스타벅스가 일부 지역에서 직원 채용에 애를 먹고 바리스타들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노조 결성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CEO의 주가 부양 중단 방침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4.5% 하락한 주당 84.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