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업황호조·신사업 기대…목표주가 ↑

고려아연 공장 전경

SK증권이 고려아연(010130) 목표주가를 기존 63만 원에서 78만 원으로 상향했다. 우호적인 업황과 수익성 개선, 추가 성장 요인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7일 SK증권은 고려아연 1분기 연결실적이 매출액 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28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5.9% 성장한 것이다.


아연과 연을 비롯한 주요 메탈가격의 상승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경,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SMC의 판매량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의 권순우 연구원은 “2분기와 하반기에도 고려아연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친환경 전환에 따라 늘어나는 그린메탈 수요, 인플레이션, 광산업체의 공급차질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메탈가격은 현재의 높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의 감산도 메탈가격과 제련수수료에 긍정적 요인이다”고 말했다.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전해졌다. 상승한 제련수수료는 2분기부터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성장 포인트에 대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구체 JV 설립, 하반기부터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해동박 사업, ESG강화로 사업확대가 예상되는 폐기물 재활용과 호주 자회사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대표적”이라며 “성장이 구체화할수록 밸류에이션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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