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의 깜짝 변신…흰색 점프 수트 입고 동생 캐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3년 만에 재개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도 모두 출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동생 이민우의 캐디로 나선 이민지. AFP연합뉴스

케빈 나와 그의 딸 소피아. 김시우가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가 3년 만에 재개됐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의 전통 중 하나로 대회 개막 하루를 앞두고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정규 코스 옆에 마련된 9홀의 파3 코스에서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선수들은 주로 아내, 여자친구, 자녀 등을 캐디로 동반해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다 올해 다시 개최했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도 7일(한국 시간) 열린 파3 콘테스트에 모두 출전했다. 이들의 파3 콘테스트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아버지 임지택 씨, 어머니 김미 씨에게 캐디복을 입혀 출전했다. 이경훈은 부친 이상무 씨, 아내 유주연 씨, 그리고 7월에 첫돌이 되는 딸까지 데리고 나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이민지(호주)는 동생 이민우의 캐디로 나섰고, 재미교포 케빈 나는 딸 소피아에게 흰색 점프 수트를 입혔다.


3년 만의 축제는 그러나 악천후 탓에 파행을 겪었다. 상당수 선수가 9개 홀에서 돌지 못한 가운데 4언더파 23타를 친 마이크 위어와 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가 공동 우승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파3 콘테스트 사상 101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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