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 발주공사에 지역업체 수주액 ‘껑충’

하도급률 66%·인력참여율 87%

인천시청 전경.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지난해 관내에서 발주한 공공 부문 건설공사에서 지역업체 수주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 군, 구, 산하 공사·공단 등에서 발주한 건설공사는 원도급 3323건과 하도급 251건이었다. 이와 별도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인천 소재 공기업에서 발주한 건설공사는 원도급 202건, 하도급 85건을 기록했다.


이 중 인천시와 산하기관이 지난해 발주한 공사금액은 1조 4177억 원으로 2020년 7458억 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수주금액도 9777억 원으로 전년 5346억 원 대비 82.9%(4431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 원도급률은 69.0%로 지난 2020년 대비 2.7%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율인 49%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지역 하도급률은 66.0%로 8.7% 증가했고 지역 자재 사용률 85.7%, 지역 인력 참여율 87.6%, 지역 장비 사용률 95.9% 등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였던 70%를 크게 웃돌았다.


시는 산하기관의 지역 하도급률이 증가하고 지역 업체의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합동 마케팅과 하도급 실태점검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공기업의 대형 건설공사에서도 지역 수주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소재 국가공기업에서 발주한 공사금액은 1조 345억 원, 수주금액은 1678억 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국가공기업의 지역 원도급률과 하도급률도 16.2%와 10.7%로 감소했다. 전년도 국가공기업 지역 원도급률은 35.8%였고 하도급률은 1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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