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제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그 사안에 관해서 지금 관심을 쏟고 집중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가세연에서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당선인이 인지하고 있는지, 입장이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배 대변인은 “지금 새 정부 출범과 인수위를 통한 정부조직 직제개편, 그리고 국민 앞에 모실 훌륭한 인재들을 먼저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인은 그 부분에 관해서 살펴볼 여력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가세연은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가세연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이 이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배당한 지 3일 만인 올해 1월 7일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
또한 지난 6일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과 문건 등을 근거로 이 대표가 허위 문건을 작성해 경찰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반면 이 대표는 “형사재판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 어떤 곳에서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세연에서 해당 방송을 진행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주장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