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차기 정부의 대통령집무실이 들어올 용산 본청 건물을 5월 14일까지 완전히 비워주기로 했다.
국방부는 7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국방부 본부 이전 계획’ 참고자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작업을 실행하려는 차원이다.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조직을 주요 그룹 등으로 분류한 뒤 오는 5월 14일까지 총 5차로 나눠 이전할 예정이다. 우선 1차 이사 기간(~이달 13일)에는 ‘국방부 1그룹’(계획예산관, 운영지원과 등) 및 국통사 부대, 주미단 등이 군사법웜, 국방컨벤션 등으로 옮겨 간다. 이어서 2차 이사 기간(~이달 20일)에는 ‘국방부 2그룹’(전력자원관리실장실, 국방개혁실장실, 동원기획관, 군공항이전사업단 등) 및 방산기술센터, 시설본부 등이 국방부 별관, 근무지원단 건물 등으로 이사간다. 3차 이사기간(~이달 28일)에는 국방부의 도서관, 자료실, 용역업체 등이 이전한다. 4차 이사기간(~5월4일)에는 JWSC내부 이전 작업과 합참 일부의 공간 이동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5차 이사 기간(~5월 14일)에는 국방부 3그룹(장·차관실, 기획조정실장실, 국방정책실장실, 인사복지실장실, 작전·대비태세 부서 등)이 합참 건물로 자리를 옮겨갈 예정이다.
국방부가 장·차관실 등 지휘부 이전을 가장 마지막 차수에 넣은 것은 상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등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방부는 “기관별 이전 순서를 고려하여 차수별 이사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예비비 배정과 동시에 관련 절차를 진행하여 5월 중순 내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