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사망' 사건 피해자 A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7일 채널A가 공개한 영상 등에는 사건 당일인 지난 2019냔 6월 39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A 씨와 그의 아내 이은해(31) 씨와 내연남 조현수(30) 씨, 수감된 또 다른 공범 B 씨가 등장한다.

영상을 보면 조 씨가 계곡 절벽 위에서 다이빙 시범을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조 씨는 다이빙 후 공범 B 씨와 함께 A 씨가 타고 있는 튜브를 흔들며 괴롭히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그만, 그민해"하고 소리치며 저항했다. 하지만 물놀이를 함께 간 일행은 A 씨를 향해 조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 씨와 조 씨는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A 씨를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 씨가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 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지만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 2차 조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와 조 씨를 지명 수배했다. 또 이 씨의 과거 전 남자친구가 지난 2014년 태국 파타야로 여행을 갔다가 스노클링 중 사망한 사건 역시 사실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