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상장 사진은 조민 조롱 목적" 親조국 네티즌 발끈

김건희, 4일 ‘환경 사랑’ 상장 수여…사진 8일 게시
조민, 5일 부산대 의전원, 7일 고려대 입학 취소
'표장장 위조' 조민 조롱 의도?…일부 네티즌 비판

김건희 여사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SNS에 공개한 상장 사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한 데 이어 8일 코바나컨텐츠 직원에게 손으로 쓴 상장을 수여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텀블러와 손글씨로 적은 상장을 들고 있다. 상장에는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함”이라고 적혀 있다. 상장 수여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김건희'라고 명시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다음날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김 여사의 상장 사진과 함께 ‘세상에 저런 악마가 어디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씨의 입학이 취소되자,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것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에서 김 여사가 게시글을 올렸다는 게 작성자의 주장이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확정했다. 이틀 뒤 고려대도 조민씨의 입학허가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고려대는 대선 전인 지난 2월 22일에 입학 취소를 의결했고, 조민씨는 3월 2일 통보문을 수신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손으로 쓴 상장을 작성한 날짜는 조민씨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 4일이다. 그럼에도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상장에 일련 번호가 없어 위조이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먼저 돌아봐라”, “과거 개 사과 사진이 생각난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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