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한양대와 반도체공학과 신설…40명 뽑아 학비면제·취업 보장

매달 학업 보조금…실리콘밸리 등 해외 견학도

김우승(왼쪽) 한양대 총장과 곽노정(화면 오른쪽) SK하이닉스 사장이 11일 반도체공학과 신설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한양대

SK하이닉스와 한양대가 차세대 반도체 인력 육성을 위해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SK하이닉스와 한양대는 1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반도체공학과’ 신설 계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면 화상 회의로 진행된 계약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공과대학 내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말 정원 40명 규모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양대와 SK하이닉스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파격적이다. 학생들은 SK하이닉스와 한양대에게 학비 전액 및 매달 학업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돼 있다.


또 학교 생활 중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연구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및 해외 학회·연구소 방문 등 견학 기회도 제공된다.


곽 사장은 “산학 연계 교육으로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한양대와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 SK하이닉스가 힘을 합치게 돼 기쁘다”며 “한양대에서 글로벌 무대를 누빌 반도체 인재들이 다수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21세기 편자의 못’이라고 불리는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학과를 신설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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