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국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한 채로 숨어 있어 친러 성향의 정치인을 체포해 구금했다.

AP·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특수 작전 끝에 체포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위험한 특수작전을 거쳤으며 체포 당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자녀 중 한 명이 푸틴 대통령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이러한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드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렸다.

그러나 메드베트추크는 3일 만에 탈출했으며 도주 끝에 잡힌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메드베드추크가 수갑 찬 사진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안국이 특별 작전을 잘 수행했으며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