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따귀+3연타 따귀, 역대급 마라맛 전개 '비밀의 집'…깊어지는 악연, 스펙터클 전개 예고

비밀의 집 / 사진=MBC 제공


'비밀의 집'이 매운맛 전개의 표본을 보여주며 시청률 상승의 쾌거를 이뤘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집'(극본 원영옥/연출 이민수)은 전국 기준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지환(서하준)과 남태형(정헌) 사이 본격적인 악연이 시작되면서 라이벌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두 남자의 대립이 극으로 치닫으며 매운맛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첫 회에서 함숙진(이승연)이 물 따귀를 맞는 장면에서 이어진 상황이 그려져 시작부터 흥미를 고조시켰다. 우지환과 남태형이 주먹다짐까지 벌이게 되자 안경선(윤복인)은 함숙진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함숙진은 "받은 것은 되갚아 줘야 한다"라며 안경선에게 물 따귀를 날려 악녀의 포스를 여과없이 발휘했다.





상황은 마무리 됐으나 33년 전 얽힌 안경선과의 인연이 드러나면서 아들 집안끼리의 악연이 오래 전부터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할아버지 남홍식(장항성)은 오래 전 안경선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자신의 아들과 헤어지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펼쳐질 엉킨 인연을 예감한 듯 여운 깊은 표정을 남겼다.


두 집안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태형이 만나고 있는 상대가 우지환의 누나 우민영(윤아정)이라는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함숙진은 분노를 참지 못 하고 우민영에게 다짜고짜 3연타 따귀를 날렸고 매운맛을 넘어선 마라맛 전개를 선보였다. 우민영은 "이렇게 맞아야 할 이유가 없다"라며 당당하게 맞섰다. 함숙진은 "내가 어떻게 하나 보여줄까?" 말하며 되받아쳤고 보는 이들의 숨통까지 조이게 만들었다. 이어 함숙진은 아들 남태형에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두 번은 안된다"고 말하며 단호하게 경고를 날렸다.


정작 남태형은 우민영이 아닌 백주홍(이영은)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거부하는 백주홍에게 "상관 없다"라며 남태형만의 거침없는 직진 로맨스를 보여줬다. 이것은 삼각 로맨스의 시작이었다. 백주홍이 마음에 품은 남자는 우지환이었던 것. 남태형의 질투는 극으로 치닫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지환과 남태형은 가족을 비롯해 사회에서도 벗어날 수 없는 라이벌관계를 형성했다. 엔딩에서는 질투가 극에 치닫은 남태형이 음주운전을 하다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음주운전의 상대가 우지환의 엄마, 안경선이라는 것이 보여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오늘(13)일 방송되는 '비밀의 집' 3화에서는 남태형의 차에 엄마가 치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백방으로 찾아 헤매는 우지환의 모습이 그려진다. 엄마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이 남홍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스펙터클해진 전개를 예고,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치솟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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