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수완박 반드시 저지…추미애 시절 해악 실감"

尹 "글로벌 사법시스템 정립 적임자…파격인사 아니다"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2년 만에 무혐의 처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한동훈 검사장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및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법무·행정의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한 검사장이 ‘파격 인사’라는 지적에 “파격인사는 아니다”라며 "“한동훈 후보자는 수사와 재판같은 법집행 분야뿐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여러 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서 법무 행정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 행정의 현대화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시도에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의견 말씀드리면 상식적인 법조계·언론·학계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며 “민변과 참여연대도 반대하고 있다. 재심 전문 변호사와 아동학대에 진심을 다해온 변호사들이 이렇게까지 내걸고 반대해 온 이유를 생각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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