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전문 기업 ‘연우’를 2864억원에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비롯해 글로벌 화장품 제조기업인 미국 PTP, 캐나다 CSR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방향에서 연우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당인수가액은 4만2000원으로 기중현 대표와 김여옥씨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이다. 기 대표의 지분은 59.28%에서 5.3%로 낮아지고 김씨의 지분 1.02%는 전량 처분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연우의 최대주주는 6월30일 한국콜마로 변경된다.
연우는 1994년 설립된 화장품 종합포장재 전문기업으로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를 국산화했으며, 외부 공기 유입의 완벽한 차단을 통해 용기 내 내용물의 산화를 방지하는 ‘에어리스 펌프’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뷰티업계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우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