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본 방문해 회담 모색" 日 보도에…외교부 "확인해줄 내용 없다"

5월 바이든 대통령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 관측도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3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근 전 대위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한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외교부가 14일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고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차기 정부의 한일정상회담 관련한 논의가 양국 간에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한일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제반 현안 관련 일본 측과 지속 협의해 오고 있다”면서도 “이에 추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해 드릴 내용은 현재로서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참가국의 고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차기 한국 정부가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이 윤 당선인 방일 계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윤 당선인 측도 “사실이 아닌 얘기”라며 일축했다.


외교부는 윤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5월 하순경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윤 당선인과 회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조기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위해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1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36번가 역에서 총격 사건으로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주뉴욕 총영사관이 현지 경찰당국과 한인회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 접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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