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 심리지수 2개월째 상승…서울 상승국면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주 연속 상승
강남·서초·송파·용산 주택 가격도 상승 전환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1로 전월(108.5)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115.5로 전월(105.9) 대비 무려 9.6포인트 오르면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의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이번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1.0을 기록해 6주 연속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지만 매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전체 주택 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달(-0.0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동남권의 경우 한강 변 고가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와 압구정동 재건축 등이 진행 중인 강남구(0.02%), 급매물이 소진된 송파구(0.06%)가 상승 전환했으며 강북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용산구(0.06%)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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