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엘앤에프로 집계됐다. 일동제약(249420), 일동홀딩스(000230), 도이치모터스(067990), KG스틸(01638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로 조사됐다.
엘앤에프는 리튬 2차전지의 4대 주요 물질 중 핵심 소재인 양극화 물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엘앤에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6만 원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테슬라 4차 배터리 수주 이후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엘앤에프의 단결정 니켈 양극재 대량 양산 매출이 발생하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일동제약과 모회사인 일동홀딩스가 각각 매수 2,3위를 차지했다. 전일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기형아 논란에 세무조사 소식까지 더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반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미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조건부 승인 절차에 들어간 만큼, 국내 긴급사용승인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3일 시오노기제약은 기형아 논란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허가 여부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람 대상 임상시험보다 고농도·고용량이 투여된 비임상시험이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도이치모터스는 매수 4위를 차지했다. 도이치모터스가 신차 판매 사업과 중고차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 배정되는 신차 물량이 증가하면서 도이치모터스의 신차 판매대수는 올해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중고차 부문 AS서비스와 중고차 금융, 수입인증중고차 간의 사업적 시너지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12만대의 중고차가 판매되는 오프라인 플랫폼인 도이치오토월드를 통해 향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엘앤에프였으며, 일동제약, 도이치모터스, 일동홀딩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거래일인 14일 매수 1위 종목은 일동제약이었다. 엘앤에프, 일동홀딩스, 에코프로비엠, LG이노텍(01107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상위 1위는 일동제약이었으며, 엘앤에프, 일동홀딩스, LG이노텍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