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스타트업의 기술·특허·투자 유치 등 각종 정보 확인과 기업 간 기술 거래 기능을 갖춘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온라인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스타트업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트업플러스에서는 5000여개의 스타트업, 183개의 투자사 및 엑셀러레이터(창업 기획자), 9개의 대기업·중견기업을 포함한 민간과 공공 창업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 개의 메인 플랫폼과 여러 개의 하위 포털로 구성돼 포털에서 만들어진 정보가 실시간으로 메인 플랫폼에 모여 공유되는 구조다. 기업, 투자사, 민간·공공 창업지원기관 등 창업 생태계 구성원이 자유롭게 하위 포털을 구성할 수 있다. 창업 정보를 얻기 위해 기업, 투자사, 창업지원시설의 개별 인터넷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직접 연락하는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스타트업플러스의 핵심 서비스는 창업 정보 공유, 투자사와 스타트업 연결, 기술 거래다. 창업 지원 사업 신청, 공공 창업 지원 시설 대관, 투자 유치 행사 개최 일정, 시제품 제작 지원 센터 등 창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사와 스타트업 연결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기업은 ‘투자사 찾기’ 기능으로 기업 설명 자료와 같은 정보를 희망하는 투자사에 전달하고, 이를 투자사가 확인할 수 있다. 투자사는 ‘기업 추천’ 기능으로 원하는 기술 분야, 성장 단계와 같은 기업 정보를 입력·신청하면 스타트업플러스에 등록된 5000여개 기업 중 해당 조건에 맞는 기업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기술 거래가 가능한 ‘서울 테크 트레이드 온’ 기능은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 및 기술을 통해 성장하려는 기업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해외, 유료·무료의 특허 기술 1500여건이 등록돼 있다. 기술 분야별 전문가가 기업의 요구에 따라 특허 기술을 탐색·분석해 적정 기술을 제시하고 기술 거래에 필요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달부터 스타트업플러스와 서울투자청, 국내 주요 창업 시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 포털, 무역협회의 오픈이노베이션 인터넷 홈페이지가 연계된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기업·투자사·창업지원시설 정보에 대한 영문 서비스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별 기업에 맞는 지원 사업·기술의 자동 추천·연결 기능 도입이 예정돼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이 쉽고 빠르게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스타트업플러스 운영을 통해 서울 기업의 온라인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