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민주 후보…이낙연 22.4% vs 송영길 20.3% [리얼미터]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낙연 22.4%, 송영길 20.3%, 박영선 9.0%순
민주당 지지층서는 송영길 36.2% 독주…이낙연 24.7%와 11.5%p차
국민의힘은 오세훈 단수 추천…양자대결서 宋·李에 50% 내외로 승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전체 유권자 사이에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항해 이 전 대표 추대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송 전 대표와 이 전 대표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오 시장에게 밀렸다.



/ 자료제공=미디어트리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4%가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이 전 대표를 꼽았다. 송 전 대표를 꼽은 비율은 20.3%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3.4%포인트) 이내였다. 두 후보 뒤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0%,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8%,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7%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20.8%) 잘 모르겠다(7.6%)는 반응을 보인 부동층은 28.5%에 달했다.


다만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하면 송 전 대표가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6.2%였다. 이 전 대표는 24.7%로 송 전 대표와 두 자릿수(11.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 뒤로는 박 전 장관 13.5%, 정 전 총리 7.3%, 박 공동비대위원장 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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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와 이 전 대표 모두 오 시장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로 뒤쳐져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유리한 구도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전 대표와 오 시장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 시장 지지율은 50.8%로 과반을 넘겼다. 송 전 대표의 지지율은 37.1%로 두 후보간 격차는 13.7%포인트였다. 이 전 대표와 오 시장 사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49.2%, 이 전 대표가 35.0%로 역시 두 후보간 격차가 두 자릿수(14.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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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1.1%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8.6%였다. 그 뒤로 국민의당 7.9%, 정의당 3.2%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7.2%) 잘 모르겠다(1.1%)는 비율은 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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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대상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였다. 응답율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트리뷴과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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