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저점을 딛고 반등할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던 삼성전자(005930)가 또 다시 주저앉으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1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5%) 내린 6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전 52주 신저가는 6만 6500원이었지만, 개장 직후 6만 6100원까지 주가가 내려가면서 경신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지정학적 리스크·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 등의 악재를 정면으로 받아내면서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계속해 내려가고 있다. 글로벌 긴축 기조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자금을 대거 빼가면서다. 외국인은 지난 15일까지 16거래일 째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매도 중이다.
D램 가격이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고 사업구조가 탄탄한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가 상승이 가능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거세져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