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관세청,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EDCD 연계 지원

방문규(왼쪽)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임재현 관세청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및 관세행정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수은은 관세청의 개도국 업무 재설계 결과와 연계해 EDCF 사업을 발굴하고 관세청의 교육훈련,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을 연계해 EDCF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진 제공=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관세청과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및 관세행정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유·무상 ODA 연계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는 우리나라의 ODA 차관 시행기관이자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기관이다. 관세청은 개발도상국의 세관 현대화를 위한 업무 재설계와 전자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무상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EDCF 차관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한 관세청의 무상원조 대상국 발굴 △ 무상원조 결과 후속 사업의 추진 협력 △ 양 기관 간 ODA 사업 연계를 통한 원조사업의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다. 수은 입장에서는 관세청의 개도국 업무 재설계 결과와 연계해 EDCF 사업을 발굴하게 됨으로써 사업 기간이 최대 2년 단축되는 등 개도국의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관세청의 교육훈련,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을 연계해 EDCF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EDCF와 관세청의 전방위적인 협력 아래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 보다 많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현 관세청 청장은 “EDCF와 협력을 계기로 관세청의 업무 재설계 사업이 실제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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