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이 18일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워터 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1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ETF는 글로벌 지수 개발 기업인 MSCI가 발표하는 ‘MSCI ACWI IMI Water ESG Filtered’지수를 추종한다. 동 지수는 상수도, 수도업, 수 처리와 물 관련 장비에 투자하는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통과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한다. 특히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중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물 관리’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전’에 부합하지 않거나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련 매출이 없는 기업은 제외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극적인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상품인 셈이다.
지수는 2월 말 기준 10개국의 물 관련 기업 39개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이 미국(56%), 영국(12%), 프랑스(7%), 일본(6%) 등 선진국 기업이다. 지수 구성 상위 종목은 베올리아인바이론먼트(6.4%), 웨이스트매니지먼트(5.9%), 아메리칸워터웍스(5.7%), 그라코(5.5%), 유나이티드유틸리티 그룹(5.3%) 등이다.
물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지만 담수로 활용 가능한 물은 지구 전체 수자원 중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담수화 시장은 2028년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수도 기반 시설 투자도 2030년 9000억~1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인프라 투자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물은 지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더욱 소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HANARO 글로벌워터 MSCI ETF’는 지속 가능한 수자원 산업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ESG 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