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동휠체어 사고 최대 2,000만원 지원 안심보험 시행

교통약자 위한‘행복-dream 안심보험’…전동보조기기 이용자 2,000명 대상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는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조기기를 이용하다 사고가 발생한 장애인·어르신 등 교통약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행복-dream 안심보험’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전동보조기기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도가 아닌, 인도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인도에 적치된 장애물 등으로 부득이하게 차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해 사고 시 보험혜택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복-dream 안심보험은 전동보조기기 이용 중 보행자나 자동차 등 제3자에게 대인·대물 등 피해를 주는 사고를 냈을 때 최대 2,000만원의 배상금을 보장해준다.


지원대상은 안산시에 주소를 둔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로, 별도 신청 없이 약 2,000명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사고 발생 시 휠체어전용보험 사이트인 ‘휠체어코리아닷컴’에 접속해 관련 내용을 확인 후 청구하면 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전동보조기기 사고가 발생해도 마땅한 보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교통약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