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지난해 10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가 18일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발표와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지난 16일 오후 6시경 북한이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번 발사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정밀분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나가겠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6일 저녁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전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외교·안보부처 차관급과 합참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군사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련 부처들이 철저하게 상황관리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통일부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