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서울 목란 폐업 아냐…37억 주택은 훗날 위한 것"

부산 목란 이어 연희동 목란 폐업 기사 쏟아져
"목란은 내게 고향, 닫을 계획 없어…오해 없길"

이연복 요리연구가. 연합뉴스

이연복 셰프가 중식당 목란 서울 본점의 폐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셰프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서울 목란이 바로 문 닫는다는 기사가 올라와서 많은 지인들의 문의가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희동 근처에 가게 하나 매입해서 내 가게를 하는 게 꿈이자 희망(이라는) 이야기 한건데 바로 문 닫는다는 기사가 올라와서 오해 없기를 바라며 글 올린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는 부동산 경매정보 전문업체 지지옥션을 인용해 "법인 목란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0-2 소재 전용면적 327㎡(토지면적 296.9㎡) 단독주택을 37억7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낙찰 받은 곳은 목란 서울 본점과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와 관련해 이연복 셰프의 부인이자 목란 대표인 이은실씨는 "코로나19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경매로 건물을 매입해 작은 규모로 새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경매로 낙찰받은 단독주택은 현재 임차해 사용 중인 식당 건물의 반도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셰프 역시 “인근 단독 주택을 낙찰 중인 과정에 있긴 하지만 먼 훗날 하고 싶은 여러 계획을 위한 것”이라며 “연희동 목란은 내게 고향같은 곳이고 닫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셰프는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 목란 분점 폐업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저희 부산 목란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재미있게 운영해왔지만 너무 아쉽게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사실 부산은 인력난으로 종료 하는거고 서울은 작년 적자였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서 이해 돕기 위해 다시 올린다"고 적었다.


한편 이연복 셰프는 1998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중식당 목란을 열고 24년째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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