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국제중재·소송 그룹 소속 김세연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가 톰슨로이터 계열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지인 ALB(Asian Legal Business) 2022년 ‘분쟁해결 아시아 변호사 톱 50’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첫 리서치에서 윤병철 변호사가 선정된 이후 두 번째다. 김 변호사는 전체 50명 명단에 선정된 여섯 명의 여성 변호사 중 한 명이다.
이번 리서치의 경우 아시아 내 분쟁해결 변호사들의 역량을 별도 리서치 자료 없이 고객 피드백을 유일한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김 변호사는 “그간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려고 했던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분쟁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중재·소송 그룹 내 핵심 시니어 변호사로 통하는 김 변호사는 M&A 분야 분쟁에서 굵직한 사건들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포스코에너지를 대리해 미국 퓨얼셀에너지사와의 1조원 대 연료전지사업 분쟁에서 성공적으로 조정을 통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양사는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 및 지분투자를 통해 MCFC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 진행했지만, 그 후 분쟁이 발생해 2019년에는 퓨얼셀에너지사가 포스코에너지 측을 상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재중재법원(ICC Court of Arbitration)에 라이선스 계약 해지 및 2억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중재를 신청하고, 포스코에너지 측에서는 8억 달러 가량의 손해배상을 반신청으로 청구하는 등 분쟁이 본격화됐다.
중재가 시작된 후 1년쯤 지난 시점에서 김 변호사의 주도로 쌍방이 합의를 통한 분쟁해결을 시도하게 됐고,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ngapore International Mediation Centre)의 조정과 그 후의 합의 절차를 통해 쌍방이 모두 만족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도출해냈다.
또 김 변호사는 현재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International Court of Arbitration) 위원(court member)으로 활동하며 중재인 선임이나 기피, 중재 절차에 관한 문제, 판정문의 감수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 세계변호사협회(IBA) 중재위원회 부의장,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분쟁해결 및 중재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