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초로 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 보강근 ‘케이에코바’ 생산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GFRP 보강근은 생산과정에서 고철·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50% 이상 적다.

SK에코플랜트는 GFRP 보강근 전문기업 케이씨엠티(KCMT),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과 페트병을 재활용해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함침제’를 만드는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이들 3사는 2024년까지 케이에코바 연 4만 톤, 2027년에는 연 2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ℓ 페트병 한 개로 1m(760g)의 ‘함침제’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20만 톤의 케이에코바를 생산할 경우 연간 약 3억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GFRP 보강근은 내부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으며 철근보다 2배 단단하고 무게는 4분의 1로 가벼워 시공 및 운송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