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항공·해운사의 주가가 상승세다. 국제 유가 하락이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제주항공(089590)은 전날보다 2.17% 오른 2만 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272450)(1.59%), 대한항공(003490)(0.96%) 등도 상승세다. 에어부산(298690)(0.85%), 아시아나항공(020560)(0.71%), 티웨이항공(091810)(0.29%), 티웨이홀딩스(004870)(0.24%)도 소폭 올랐다. HMM(011200)(1.27%), 흥아해운(003280)(0.51%), 대한해운(005880)(0.36%) 등 해운주도 상승세다.
국제 유가 하락이 항공·해운주의 상승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유류비가 떨어져 항공·해운사들의 비용부담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의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65달러(5.2%) 하락한 배럴당 10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