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공인중개사 합격자 10명 가운데 7명은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개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직방에서 운영하는 청년중개사관학교가 20세에서 39세까지의 공인중개사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업계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중개사무소 개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최근 5년 이내 자격증을 취득한 비율은 92.1%였으며 그 중 지난 해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51.5%에 달했다.

개업을 미루는 이유로는 '업계 경험을 더 쌓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7.2%로 제일 많았다. △'고정적 수입이 필요해서'(29.7%) △'개업 시 필요한 사항을 잘 몰라서'(27.7%)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년중개사들의 중개업 진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전문성 부족’(60.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외에도 ‘불안정한 수입’(43.6%) ‘매물확보의 어려움’(38.6%) ‘영업네트워크 마련’(31.7%)도 중개업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조사됐다.

청년중개사관학교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 시장에 뛰어드는 2~30대 청년들은 늘고 있지만 이들의 전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직방의 프롭테크 기술을 중심으로 공인중개사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줌으로써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돕고 부동산 시장 선진화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